이어지는 꿈, '자각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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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이것이 꿈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꿈 속의 세계는 당신이 살아온 세계와 달랐습니다.

 

  이 세계에는 마법이 존재해 과학이 발달하지 않았습니다. 당신이 책과 이야기에서 보던 중세시대와 비슷해보이지만 당신이 판타지 소설에서나 읽던 그런 풍경이였습니다. 서양풍, 동양풍, 아랍풍 등 문화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모두 조화롭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신을 믿고 당신을 신이라 찬양합니다.  당신이 긴 세월 자리잡고 살던 구역의 사람들은 당신을 신으로 모시며 당신 역시 사람들을 잘 보살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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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세계엔 태초의 마법사 이외의 마법사도 존재했는데, 한 태초의 마법사가 인간을 가엾이 여겨 인간의 대표와 계약해 그 힘을 나누어주었습니다. 그 후부터 인간도 마법을 배울 수 있게 되었고 계약한 태초의 마법사는 쇠약해졌습니다. 힘을 나누어주는 대신 자신을 지킬 사람을 주기적으로 데려가며 그들에게 특별한 지위를 주는 것으로 거래했습니다. 그들은 기사라고 불리며 태초의 마법사와 피가 진하게 섞인 극소수의 인간입니다. 태초의 마법사의 혈족, 즉 이전 세계의 신의 자손인 그들은 시공게이트를 다룰 수 있었고 시공게이트의 관리와 치안을 임무로 부여받았습니다. 그 중 기사단장은 태초의 마법사 곁에서 그를 지키는 일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당신이 자각몽을 꾸는 횟수가 늘어와 잠이 늘고 있었고 꿈은 점점 생생해져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