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9년. 세상은 발전할수록 인간은 거꾸로 돌아갔다.
빈부격차. 차별. 전쟁. 고아. 돌연변이.
타락하지 않은 것은 아이들 뿐이었고 이 시대의 아이들은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남을 수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은 자신을 지킬 수 있는 힘을 가진 채 태어나기 시작했다.
초능력. 출처를 알 수 없는 이질적인 힘. 어른들은 그 출처없는 힘에 미지의 공포를 느꼈다. 그리고 '도구'로써 매력을 느꼈다. 어른들은 초능력을 타고난 아이들을 두려워했다. 그들의 힘을 인정하지 않는 이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그 능력에 공포를 느끼고 초능력은 인간이 가질 힘이 아니기 때문에 인간시대의 멸망을 초래할 것이라는 여론을 퍼트렸다. 초능력을 가진 아이들의 부모는 대부분 아이를 버렸다. 버려진 아이들은 자신의 능력에 기대어 악착같이 살아갔고 살아남기 위해 어떤 일이든 해내는 아이들이 '어른들'에게 위협으로 느껴졌다.
2000년, 새로운 법이 자리잡혔다.
'초능력'은 종말을 불러올 힘이므로 싹을 잘라버려야 한다. 초능력을 가진 사람은 모든 권리를 박탈하며 특수한 시설<벨레로폰>에 격리된다. 만약 초능력을 가진 아이를 숨겨주거나 모르는 척 해준다면 함께 처벌될 수 있다.
이후, 초능력을 가진 아이는 <벨레로폰>에 보내졌다.
버려지는 것이라고 하는 게 더 정확할 것이다.
2017년, 지금. 사람들은 여전히 초능력자의 존재를 두려워하지만 당연시 여긴다.
과학기술은 실제 현대보다 발전했으며 전쟁은 끝났다.
세상이 변화한다. 능력자에 대해 마냥 부정적인 사람들이 능력자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벨레로폰으로 연행되지 않고 도주 중이거나 능력자임을 감추고 살아온 능력자들의 저항운동이 시작되었으며 벨레로폰으로 연행된 능력자의 가족과 친구, 인권단체 등이 법과 벨레로폰에 대해 비판하고 있었다.
능력자에 대한 이미지는 서서히 좋아지고 있었으며
사회는 능력자들을 받아들이려 노력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