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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과거의 어떤 선택이든 다시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그것을 이용하길 원한 자는 다시 선택했으며 그럴 가치를 느끼지 않은 자는 기회를 거절했다.

그리고 현재는 바뀌었다.

 

 

 

그 날, 쇼에서 아무도 죽지 않았다. 마지막 방에선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수면가스로 기절, 이후에 개인 면담으로 실험체로 남을지 벨레로폰이 될지 결정하게 하였다. (이것은 선택으로 바뀌어 기억에만 남은 과거이다. 직접 겪었다고 와닿는 것은 1기때의 일이다. 바뀐 과거의 이질감은 바뀐 과거와 깊게 연관된 이들만 알 수 있다.)모든 캐는 바뀌어버린 과거에 대해 모두 기억하며 그것은 모두 '확실히 존재했던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선택을 했던 이들은 이것이 누군가의 선택으로 인해 바뀐 과거라는 것을 눈치채고 있다.

 

 

 

즉, 사망캐들은 자신이 '사망했었다는 사실'에 대해 뚜렷히 인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살아있으며, 바뀐 과거로 사망 이후 현재까지의 공백이 기억에 채워져있다. 이것을 직접 겪었다는 느낌은 크지 않다. 분명히 그때 죽었는데 왜 이 자리에 살아있지? 라는 의문이 드는 것은 지극히 정상이다. 사망한지 오래되어 기억의 공백이 길수록 바뀐 과거가 자신이 겪어온 과거라는 느낌이 뚜렷해지며 사망했었다는 사실에 대한 인지가 약해진다. 자신이 사망한 사실이 없으며 여태 그렇게 살아왔다라고 생각하게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어떤 선택을 했어도 이곳, 벨레로폰에 있는 현재는 변하지 않았다. 

 

 

 

 

* 이 선택으로 1기 캐러 간의 관계가 약간 변할 수는 있지만 완전히 바뀌거나 (ex.양형제를 맺지 않았다) 파기될 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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