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실 프로필]
이름 자크 벨로즈 (Jaques Bellerose)
외모
희끗한 피부에 주홍색에 가까운 빨간 머리. 두 뺨에는 콧등에서부터 퍼져 나온 옅은 주근깨가 뿌려져 있다. 녹갈색 눈을 지녔으며 눈꼬리는 신경질적으로 올라가 있다. 키가 작고 팔다리가 가늘다.
나이 12세
성격 예민한/이기적인/외로운
기타
프랑스의, 도시보다는 농촌에 가까운 근교에 살고 있다. 부모님끼리 사이가 좋지 않으며 아버지는 그 스트레스를 아이에게 가하는 폭력으로 푸는 모양.
[자각몽 프로필]
"죽는 게 있으면 사는 것도 있어야지."
(@kdy_1226님 커미션입니다!)
이름 베르가못
빨갛게 타오르는 머리카락은 선명한 색과 달리 빗자루를 얹어놓은 양 결이 거칠었다. 본인을 기준으로 오른쪽에만 쌍꺼풀이 드리워져 있는 눈은 길게 올라간 눈매가 치장한 듯 새까맸고, 미소를 지을 때면 한껏 휘어지는 눈매가 옅은 분홍의 눈동자를 완전히 덮어버렸다. 잎사귀를 닮은 문신은 갈색 피부로 감싸인 광대뼈를 양 옆으로 가로질렀다. 키는 훤칠하게 컸으나 평생 살이나 근육과는 인연이 없어 그저 얄따랗고, 유연하기만 한 느낌의 마법사였다. 둘레가 해진 흰색 망토를 걸치고 다녔는데, 햇볕이 부드러울 때면 망토를 벗어 어깨까지 모두 맨살을 드러내었다.
성격
그는 친하지 않은 이에게도 선뜻 상냥하게 굴었다. 경계심을 쉽사리 드러내지 않았으며, 대상의 지위를 가리지 않고 달래듯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을 걸었고, 상대방의 말에 쉽게 수긍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유한 태도는 외형적인 면에 그칠 뿐,제 구역의 신이나 다름없는 그가 실제로 손해를 봐 가면서까지 남을 위해주는 일은 없었다. 그를 조금이라도 깊이 파고들어 본 존재라면 눈이 접히도록 웃는 친절한 미소 뒤에 가늘게 빛나는 계산적인 시선을 잡아낼 수 있을 것이며, 그것이 오직 스스로를 위하여 상황을 가늠하고 있다는 사실 또한 발견해낼 터이다. 그가 행하는 위선은 조금이라도 제 뜻에 어긋나면 내쳐질 허울에 불과했으며 이를 결정하는 기준은 오롯이 그의 기분과 목적이었다.
그는 아무리 겉으로는 상대에게 맞춰주는 것처럼 굴더라도 결국 모든 일의 중점을 본인으로 둔 채로 말했고 행동했다. 다른 사람이 가진 의견을 배려하는 법을 잘 모르는지, 본인에게 좋은 것이 상대방에게도 좋은 것임을 의심치 않았으며, 이러한 생각은 다른 이들을 진심으로 고려하지 않는 행동거지로 나타났다. 당연히 공감이란 것이 제대로 이루어질 리 없었다.이 때문에 그는 이따금씩 남의 처지를 넘겨짚는 말을 내뱉었으며, 본인의 주관적인 틀에 온 세상을 끼워 맞추고는 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 즉 균형은 확실히 지키고자 하는 자였다. 그의 마법인 불이 생명의 유지와 파괴라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듯, 자신이 관여하는 세상의 모든 것이 일정한 균형을 유지하기를 원했고, 또 그렇게 만들기 위해 행동했다. 물론 가장 근본이 되는 감정인 이기심 때문에 이 과정에서 타인의 의견은 고려하지 않고, 무엇을 주고 받느냐도 제 변덕대로라는 허점이 있기는 했으나 자신의 기준에서 그는 엄연히 주는 만큼 가져가고, 가져간 만큼 돌려주는 공평한 자였다.
기타
이름이 있으나 본명을 아는 자는 거의 없다.
가명인 베르가못(Bergamot)을 본명보다 더욱 좋아했다. 최초의 세계에 살던 시절에도 본명을 철저히 비밀리에 부쳐 두었던 것은 마찬가지였으며 세계를 건너온 후로는 계약수를 제외하고 누구에게도 이름을 알려주지 않았다.
정확한 나이는 기억하지 못했으나 뒤의 숫자가 30을 넘지 않는 것은 알고 있었다.
자기 구역의 사람들이 만들어낸 미신에 관심이 많았다.
구역
불 마법. 자연계 원소인 불을 자유롭게 다룬다. 허공에 불을 피워 올릴 수도 있고, 작은 불씨를 키우거나 큰 불을 사라지게 하는 것도 가능하다. 불꽃을 의지대로 움직이는 것도 가능.
그가 다스리는 구역은 전체가 사막으로 뒤덮여 있다. 그의 마법을 반영하기라도 하듯, 한낮의 뙤약볕은 온 구역을 불구덩이처럼 느껴지게 만들었다.수시로 모래바람이 일고, 말라빠진 나뭇가지가 굴러다니는 곳. 일반 사막과 다른 점이라면 새하얗게 반짝이는 모래 알갱이를 들 수 있는데, 도시 밖으로 나가면 눈 닿는 곳마다 온통 설원처럼 하얀 풍경이 가득했다.
태양의 힘이 유독 강하게 내리쬐는 메마른 사막은 낮에는 견디기 힘든 열기가 치솟았다가, 밤에는 빠르게 식어 입김이 나올 정도로 온도가 내려갔다. 이처럼 극단적인 온도 변화 속에서 구역에 사는 주민들은 체온을 유지해줄 불을 절실하게 필요로 하게 되었으며 베르가못의 마법이 더욱 추앙 받게 되는 환경이 되었다. 이들의 복장은 자연스럽게 사막의 바람과 땡볕을 막을 수 있도록 기본적인 옷 위에 모자가 딸린 얇은 망토 등을 걸치는 식이 유행하였다. 구역의 구성원은 다수의 인간과 극소수의 괴수로, 인간이 자기네들만의 도시를 일굼에 따라 두 종족은 거의 교류가 끊어진 채로 지냈다. 인간들은 무리 지어 자신들이 세운 도시에 모여 살았는데 이러한 도시는 구역을 통틀어 수가 많지 않았고, 모두가 오아시스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었다. 그들은 모래와 암석을 다루는 기술이 발달하여 거대한 건물 여러 채를 만든 뒤 둘레에는 괴수와 모래폭풍을 막는 높은 벽을 쌓아 올리는 식으로 도시를 건설해 나갔다. 광활한 사막에 드문드문 들어선 하얀 도시들.
인간이 사는 곳에는 늘 따뜻한 불이 있었으며, 도시를 세우고 나서 가장 먼저 피운 불꽃이 꺼지지 않도록 하는 풍습을 매우 중요시해 최초의 불가에는 파수꾼들이 따로 배치될 정도였다. 도시의 중앙에는 크기를 불문하고 오아시스가 반드시 한 개씩 있었다. 불과 오아시스, 두 가지는 척박한 땅에서 인간들을 살아남게 해 주는 요소로 신성시되었다. 특히 오아시스에는 마르지 않는 물을 바탕으로 사막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각종 식물이 자랐는데,별다른 약재를 구할 수 없었던 사막 사람들은 오아시스의 약초를 통한 치유술을 집중적으로 연구하여 발전시켰다. 더불어 이곳에서 재배되는 다양한 허브는 신의 보살핌을 받았다고 여겨져 비싼 값에 거래되었고 주로 신과 관련된 의식을 치르는 데에 쓰였다. 또한 인간과 괴수를 통틀어 불에 태우지 못한 시체는 이승에 남아 영혼으로서 함께한다는 믿음이 널리 퍼져있었다.
베르가못은 구역 주민들의 불을 보살피는 등 맡은 세계를 유지하는 것 외에도, 자신에게 올려지는 괴수나 인간의 기도에 종종 응해 마법으로 가능한 것이라면 선뜻 들어주고는 했다. 다만 모든 일에 있어 균형을 강요하는 그에게 빈 소원은 예상치 못한 결과를 부르는 경우가 잦았다. 행복을 바랐던 소원이 이루어진 바로 다음 날 난데없이 집이 불탄다거나, 신의 도움으로 원수를 갚았으나 당사자 역시 죽음을 맞는 등 소원이 이루어졌으면 반드시 해를 입어 결국에는 무게가 맞춰지기 마련이었다. 게다가 소원을 성취한 자에게 베르가못이 어떤 대가를 치르게 할 지는 그의 변덕에 따라 수시로 바뀌었기 때문에 구역의 주민들은 그를 친절하고 공평한, 그러나 때때로 무자비한 신 정도로 바라보고 있었다.
스텟
총 스텟 14. 최대 4.5, 최소 0.5
근력 4.0
체력 1.5
정신력 1.5
민첩4.0
지력 2.0
행운 1.0
공격력 40
체력 75
정신력 30, 마나 60
공격/방어 성공률 80
조사/탐색 성공률 40
부상/돌연변이 표적 회피확률 20
스킬
1. 의료지식
2. [겁화] 잿더미조차 남지 않을 뜨거운 불꽃으로 특정 대상을 태운다.
마나 30, 데미지 60
3. [성화] 불꽃을 순간적으로 집중시켜 커다란 불의 방패를 만든다.
마나 20, 공격 1회 완전방어(데미지 0)
관계
아쿠아: 볼일이 있다고 해서 도와줬더니 보답은 커녕 구역의 질서를 어지럽히고, 제가 하던 일에 잔뜩 훼방만 놓은 채 가버렸다. 아쿠아의 방문 이후 아직도 세계에 균형이 맞지 않는 것이 원한처럼 남아 있다.
키이: 구역을 침입한 도둑이며 파괴자, 라고 생각했으나 보석을 선물받고 마음을 바꾸었다. 키이가 만든 자수정을 귀에 반드시 착용하고 다니며, 소중한 것을 돌려주었으므로 아군이라고 믿고 있다. 키이는 착한 부엉이야!
엘렉트라:까마득한 옛날에 서로의 마법을 가지고 어울렸다. 연구를 한다고 했는데 결과는 한 번도 내게 알려주지 않았어. 뭔가 들켰던 것 같지만 기억 못 하니 됐다.
